<베이징패럴림픽>정금종, 사상 첫 올림픽 7연속 메달 도전
기사입력 2008-09-08 09:32
【베이징=뉴시스】
올림픽 7회 연속 메달에 도전하는 '헤라클라스'가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다.
지난 84년 LA올림픽부터 2008년 베이징 장애인올림픽까지 ‘7회 연속 개근’하고 있는 불세출의 스타 정금종(43, 서울시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 力士가 그 주인공.
88년 서울올림픽부터 2000년 시드니까지 장애인올림픽 4연패를 달성한 '살아있는 전설' 정금종이 체중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나선 것.
평소 체중 73kg을 유지하던 정금종은 이번 베이징장애인올림픽 역도 56kg급에 출전하기 위해 무려 17kg이나 감량해야 하는 과제를 풀어야 한다.
정상인들조차 엄두를 내지 못하는 초인적인 감량 작전에 돌입한 정금종은 한계체중에 이제 겨우 2kg만을 상회하고 있다.
남은 2kg이 버거워 보이지만 정작 본인은 경기 당일인 11일에 맞춰 몸 상태를 서서히 만들고 있다며 올림픽 7번째 메달을 자신하고 있다.
지난 2004아테네 대회 때 5연패에 실패하고 은메달에 머무른 정금종은 이번 베이징에서는 메달 색깔에 관계없이 자신이 참가한 횟수만큼 메달만 가져가겠다는 소박한 포부를 밝혔다.
‘올림픽 개근생’ 정금종이 베이징에 입성하기 전 국내 연습기록은 190kg.
금메달 예상 기록 195kg 보다 5kg 가량 부족한 상태다.
하지만 현재 진행중인 체중 조절에만 성공한다면 라이벌 경쟁국 중국과 프랑스, 우크라이나 등 선수들과 한 번 해볼만하다는 것이 주위의 평가다.
전무후무한 올림픽 7연속 메달 신화에 도전하는 정금종은 지금도 체중과의 싸움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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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강선 특파원 jgs868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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