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문]제13회 베이징 패럴림픽 메달레이스 첫날인 7일 한국 선수단이 은메달 1개와 동메달 1개를 땄다.
진용식(30·천안 나사렛대)은 이날 라오샨 벨로드롬에서 열린 사이클 남자 CP3 등급 개인 추발 3000m 결승에서 대런 케니(영국)에게 세 바퀴째에 한 바퀴를 추월당해 은메달에 그쳤다.
당초 진용식은 3분58초817에 결승선을 통과해 동메달 결정전에 나가야 했지만 두 번째로 들어온 하비에르 오초아(스페인)가 반칙패로 실격되면서 결승행 티켓을 얻었다. 예선에서 3분36초875로 자신의 세계기록(3분42초687)을 6초가량 앞당긴 케니와의 현격한 기량차를 좁히지 못했다.
몇분 앞서 이주희는 베이징사격관에서 열린 남자 공기권총 10m 결선에서 664.6점을 올려 한국선수단 첫 메달을 동메달로 안겼다. 탁구에서는 한국선수 11명 가운데 10명이 1회전에서 승리한 가운데 문성혜가 3회전,, 이해곤은 2회전에 올랐다. 보치아 개인전에서는 박건우와 정호원이 2승, 박재석은 1승1패를 기록했다.
한국에 첫 금메달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여자 사격 김임연(41·KB국민은행)은 공기소총 서서쏴 10m 결선에서 100.3점을 쏴 최종합계 486.3점으로 7위에 그쳤다. 패럴림픽에서만 5개의 금메달을 딴 김임연은 예선 6위(386점)로 결선에 오른 뒤 끝내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다.
첫 아기를 유산으로 잃은 뒤 어렵게 낳은 16개월 아들에게 금메달을 안겨주고 싶었다며 아쉬워한 그는 “힘들게 연습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점수가 많이 안 나와서…”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한편 베이징올림픽 수영 마라톤에서 비장애인들과 겨뤄 25명 가운데 16위를 차지한 외다리 여자 수영선수 나탈리 뒤 투아(24·남아공)가 패럴림픽 정상에 올랐다. 그는 내셔널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접영 100m 결선에서 1분06초74의 세계신기록으로 우승,2006년 12월 자신이 작성한 종전기록(1분06초79)을 0.05초 앞당겼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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