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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패럴림픽 홍석만, 민병언을 주목하라

관리자
2008-09-05 10:20:04
조회 2,601
[홍희정의 아웃사이더]
패럴림픽 홍석만, 민병언을 주목하라
홍희정 객원기자 ayo3star@joynews24.com
제13회 베이징 장애인 올림픽에 참가하는 대한민국 '팀 코리아' 대표 선수단(단장 김성일) 결단식이 지난 29일 올림픽 공원내 컨벤션 센터에서 열렸다. 132명(선수 78명, 임원54명)의 선수단은 검정색 상하의에 태극마크가 선명한 단복을 입고 참석했다. 4년을 기다리며 준비한 선수들은 비장한 표정으로 필승의 각오를 다지며 긴장된 표정이 역력했다.



1960년 이탈리아 로마 대회에서 장애인 올림픽이 처음 선보인 가운데 우리나라는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열린 제3회 대회부터 줄곧 출전 중이다. 88서울올림픽에서는 금메달 40개로 종합 7위에 올라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대회 규모도 20여 개국에서 출발해 13회째인 이번 베이징 올림픽엔 참가국이 140여 개국으로 늘었고 출전 선수도 4,000여 명에 이른다. 경기종목도 8개에서 현재는 20여개로 늘었는데 우리나라는 그 중 13개 종목에 출전한다.

특히 이번 올림픽의 선전을 위해 대한 장애인체육회는 대표팀을 '팀 코리아'(TEAM KOREA)라고 총칭해 선수단과 임원에 국한하지 않고 서포터즈 까지도 팀 코리아 구성원에 포함시켰다. 국민의 관심을 유도해 장애인스포츠의 대중화를 꾀하려는 노력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이중에서도 메달 획득이 유력한 선수들을 따로 선별해 일명 '탑 팀'(TOP TEAM)이라고 해서 3월말부터 합숙 훈련을 실시해왔다. 훈련 방식이나 시스템 자체가 예전보다 한 차원 높은 전문성을 가미했고 150여 일간 지속된 집중 훈련으로 선수들은 그 어느 때보다 메달에 대한 신념과 의지를 불태웠다.

'탑 팀'에는 양궁, 육상, 수영, 보치아, 탁구, 사격, 역도 등에서 24명의 선수가 그 일원으로 선정되었다.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인 효자 종목 이외에도 스포츠의 기초라 할 수 있는 육상과 수영이 포함되어 있다는 점이 주목을 끈다. 장애인 스포츠 선진국의 틀을 닮아가고 있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어 긍정적인 현상으로 여겨진다.



◆한국 장애인 육상의 간판 '홍석만'

세 살 때 소아마비를 앓아 하반신을 못쓰게 된 홍석만(33, 제주도청)은 한마디로 자기관리가 철저한 완벽주의자다. 나이에 비해 근력과 지구력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으며 국내 휠체어 레이싱 최고의 자리에 올랐고 4년 전 올림픽에서 그 진가를 발휘했다. 2004년 아테네 주경기장 메인스타디움에서 애국가를 두 번이나 울렸고 은메달도 보탰다. 의무 등급 T53 휠체어 트랙 100m, 200m에서 깜짝 금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 패럴림픽 최고의 스타로 떠올랐다.

2006년 12월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아.태 장애인 경기 대회에서도 그는 400m 세계 기록(48초86)을 작성했다.

"아테네 대회에서 주경기장 가장 높은 곳에 태극기를 올려 놓으면서 느꼈던 감동을 다시 한번 동료들과 베이징 하늘 아래에서 만끽하고 싶어요. 처음 도전하는 단체종목인 릴레이에도 주력할 계획입니다. 물론 제 주종목인 400m의 최종 목표는 금메달이죠."

홍석만은 "장애인 스포츠도 은근히 재미있다"며 장애인이라는 선입관을 버리고 스포츠 그 자체로 즐겨 달라는 당부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또 "4년 전과 비교해 젊은 선수들이 늘었고 대표팀도 젊어졌다는 점이 희망적"이라며 육상에 대한 애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패럴림픽 박태환을 꿈꾸다. '민병언'

민병언(23, 서울시장애인수영연맹)은 지체장애 3급으로 어릴 적부터 유난히 물을 싫어했다. 이를 극복하고자 배운 수영의 재미에 푹 빠졌고 2003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선수의 길에 들어섰다.

재능을 보인 만큼 노력도 아끼지 않았다. 그 결과 2006년 12월 민병언은 세상을 향해 자신의 존재감을 내보였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린 IPC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S3 등급 배영 50m에서 49초94로 세계기록을 작성한 것이다. 2007년 일본에서 열린 프릴림픽에서도 주종목인 배영 50m는 물론이고 자유형 50m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생애 첫 올림픽 출전을 앞두고 메달 획득의 자신감을 드높였다.

1988년 서울대회 이후 20년 만에 한국에 금메달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되는 수영의 간판 민병언은 개인적인 영광의 차원을 넘어 한국 장애인 스포츠 역사의 한 페이지를 빛나게 장식할 것이다.

9월 6일부터 12일간 열전에 나설 우리 '팀 코리아' 선수단은 무엇보다 국민의 '관심과 성원'을 가장 절실히 원하고 있다. 지난 베이징올림픽 당시 모두가 한 마음으로 '장미란' '박태환'을 연호했듯 이제는 '홍석만' '민병언'을 외쳐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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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08월 30일 오후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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