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휠체어농구 남자대표팀은 17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일본과의 A조 예선 두 번째 경기에서 59-58로 1점 차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지난 1999년 방콕아시안게임과 2006년 쿠알라룸푸르아시안게임에서 각각 일본 1.5군을 상대로 승리하며 동메달을 획득했다. 그러나 1군간 국가대표 경기에서는 지난 7월 2014 인천 세계휠체어 농구선수권대회에서 처음으로 일본을 눌렀다. 이번이 두 번째 승리다.
최근 남자 국가대표팀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6위를 거둔 상승세를 그대로 이어 이번 2014인천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금메달 획득을 목표로 구슬땀 흘렸다.
한국은 지난 16일 열린 A조 첫 경기에서 85-49로 대만을 대파하고, 이어서 열린 예선 2차전 상대로 일본을 만나 1쿼터 9점 차로 크게 뒤졌으나, 3쿼터와 4쿼터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한 뒤 승리했다.
한국의 ‘에이스’ 김동현은 일본의 집중 견제를 받았지만 24득점, 18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해 승리의 견인차가 되었다. 그 외 김호용(11점), 조승현(12점), 오동석(9점) 등 주요 선수들도 고른 득점을 올렸다.
한국은 대회를 앞두고 일본, 이란과 우승을 다툴 것으로 예상됐고, 이날 일본을 누르며 금메달 획득에 한걸음 더 다가갔다.
한국은 오는 19일 오후 12시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아랍에미리트와 격돌한다.
사진_대한장애인농구협회 제공
2014-10-17 김선아 기자(seona@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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