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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발짚고 마라톤뛰는 81세 상이군인 - 다음 블로거뉴스 08.03.01

관리자
2008-03-07 11:17:17
조회 3,344
목발짚고 마라톤뛰는 81세 상이군인       2008.03.01 15:54

3월, 본격적인 마라톤 시즌 오픈

 

3월이다. 본격적인 봄의 절기로 접어드는 시기를 맞이해 마라토너들의 마음은 설레인다. 3월을 맞이해 마라톤 시즌도 본격적으로 오픈되기 때문이다. 국내 마라톤 동호회의 뿌리라고 할 수 있는 서울마라톤클럽이 개최하는 서울마라톤대회 (3월 2일)와 국내 3대 메이저 마라톤대회 중 하나로 알려져 있는 동아서울국제마라톤대회(3월 16일)를 비롯해 수 많은 마라톤대회가 열리게 된다.

 

따스한 봄볕이 내리쬐던 3월의 첫날. 3.1절 기념일을 맞이해 잠실주경기장에선 제20회 3.1절기념 SAKA서울하프마라톤대회가 열렸다. 이날 대회현장은 3월들어 본격적인 마라톤시즌 오픈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곳이었다. 따스한 햇볕아래 대회에 참가한 마라토너들은 겨우내 움츠려들었던 몸을 풀면서 마라톤시즌 오픈을 반갑게 맞이하는 분위기였다.

 

  

목발짚고 26년 동안 356회의 마라톤대회에 참가한 상이군인, 차춘성 옹(81세) 

 

 특히, 5km와 10km부문에 참가한 가족단위 참가자나 마라톤 초보자들은 잠실주경기장과 한강변에 마련된 주로를 부담없이 즐기는 모습들이었다. 참가자 가운데는 목발을 짚고 마라톤대회에 참가한 연로한 상이군인이 있어 눈길을 모았다. 차춘성 옹(81세)으로 6.25때 오른발을 잃은 상이군인으로 지난 82년 부터 목발을 짚고 전국의 마라톤대회에 참가해 왔다. 일본에서 개최된 마라톤대회도 두차례 참가할 정도로 마라톤마니아다.

 

이날 진행된 3.1절기념 SAKA서울하프마라톤대회가 정확히 356회째 마라톤대회 참가라고 한다. 주로 10km나 5km부문에 참가해 왔는데 그동안 마라톤대회참가와 관련해 신문에도 간혹 소개된 '목발의 마라토너'다. 이날 5km코스 일부분을 함께 따라가며 대화를 나누어 보았는데 '건강을 위해서 마라톤을 즐기기 시작했다'고 한다. 연로인 81세 나이에도 불구하고 당당한 목소리와 지칠 줄 모르는 마라톤 역주모습에 절로 고개가 숙여지는 느낌이었다. 또한, 3.1절을 맞이해 순국선열은 물론, 나라와 국민을 위해 몸을 상한 상이군경에 대한 고마움을 체감할 수 있었다. 

 

 

국내 유일(?), 대회참가자 모두 '만세삼창'외치고 출발하는 마라톤대회

 

 이날 잠실주경기장에서 진행된 3.1절 기념 서울하프마라톤대회는 3월 본격적인 마라톤 시즌 오픈을 알리는 대회였다. 특히 3.1절을 기념하는 의미에서 모든 주자들이 각 코스별로 출발하기 전에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과 '만세삼창'을 외쳤다. 마라톤대회에서 '만세삼창'을 외치고 출발하는 유일한 마라톤대회가 아닌가 싶다. 따스한 3월 봄볕이 잠실주경기장에 내리쬐는 가운데 진행된 3월의 첫 마라톤대회현장의 역동적인 모습은 본격적인 마라톤 시즌의 오픈을 알리는 생동감있는 현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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