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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년 차 구력’ 남명식, 서울 오픈 통한의 패배...“경기력 실망스럽다”

김다은 기자
2024-04-05 14:50:08
조회 108
‘26년 차 구력’ 남명식, 서울 오픈 통한의 패배...“경기력 실망스럽다”
 
  (서울특별시장애인체육회=김다은 기자)
 

남명식이 서울 오픈 8강에서 탈락하며 2024년 국제대회를 마쳤다.
 
남명식은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5일간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2024년도 서울코리아오픈 국제휠체어테니스대회’에 참가했다. 26년 차 구력을 자랑하는 남명식은 남자 쿼드부 단식 부문 8강에서 세트 점수 0-2(2-6 4-6)로 패배했다.
 
휠체어테니스 쿼드부는 신체 사지 중 삼지 이상 장애 판단을 받은 선수들이 출전한다. 남명식은 1996년 업무 중 사고를 당해 1급 경추장애 선고를 받았다. 한순간에 달라진 삶에 방황하다 3년 뒤 1999년 휠체어테니스를 본격 시작했다. 남명식이 다양한 운동을 접해봤지만 그 중 테니스를 선택한 이유는 최대한 타인의 도움없이 즐길 수 있는 스포츠이기 때문이었다. 공을 넘겨줄 상대만 있다면 마음껏 테니스의 매력에 젖을 수 있었다.
 
경기 후 남명식은 “실망스럽다. 체력이 안 되니까 몸이 안 따라와 준다”라고 이번 대회 본인의 경기력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날 남명식은 컨디션이 저조한 상태로 코트를 밟았다. 지난해 전국장애인체전에서 폐렴에 걸려 건강이 빠른 속도로 악화됐고 아직 회복하지 못한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이번 대회를 위해 식이요법과 꾸준한 훈련을 거쳤다고 말했다.
 
“작년 체전 때 감기가 오는 바람에 폐렴이 왔다. 잘 챙겨 먹고 매일 훈련을 열심히 하며 회복에 힘썼는데 아직 30분만 하면 체력이 끝난다(웃음)”
 
남명식은 리드를 뺏기는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했다. 점수를 내어주는 것과 별개로 상대의 기세에 꺾이지 않고 본인만의 경기를 펼쳤다. 남명식은 경기 중간중간 분무기를 꺼내 얼굴부터 신체 구석구석 뿌렸다. 남명식은 이러한 행위에 대해 “(신체를) 다치고 나서 땀이 안 난다. 체온유지를 시켜주기 위해 일부러 물을 뿌리고 있다”라며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경기 패배로 남명식은 올해 국제대회 출전의 종지부를 찍었다. 10월 김해에서 개최되는 전국장애인체전까지 훈련과 회복에만 집중할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 남명식은 “운동을 쉬지않고 꾸준히 하면서 회복할 계획이다. 폐활량과 지구력을 늘리는 것에 집중하면서 다음 대회를 준비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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