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이는 지적장애2급 장애아동입니다.
특수학교가 아닌 일반초등학교 들어가면서 다른 아이들보다 학습능력이 떨어지는건 충분히 감수하였으나, 줄넘기나 배드민턴 같은 기본 운동도 비장애아이들보다 떨어지는 모습에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러던 중 송파구에 있는 장애인 부모 단체인 '서울장애인인권부모회' 다음 카페 모집 공고를 보고 '송파 꿈나무 배드민턴 교실'을 알게되었습니다.
학교에서 '친구들이 배드민턴 할 때 우리 아이도 배드민턴을 했으면 좋겠다.' 라는 비록 작은 소망으로 시작을 하게 되었지만
박형건 선생님과 자원봉사자 선생님들, 형, 누나들과 같이 수업을 하니 하루 하루 실력이 늘어가는 것 같았습니다.
우리나라 속담에 '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른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처음 시작할 때는 실력이 미비하였으나 꾸준히 화요일, 목요일 수업을 하다보니 어느 덧 늘어가는 실력과 자신있어 하는 모습에 엄마로써 뿌듯했고, 장애를 가진 아이들도 연습을 하고 기회가 주어진다면 할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아직은 서브라던지 스텝 등 많이 부족한 실력이지만 꾸준히 노력하여 형, 누나들 처럼 멋진 실력을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