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표 론볼 선수 선발 대회 혼성부 B8에 출전한 문순례(53?여) 씨가 목발을 짚고 공을 던지고 있다.
- 장애인 전국 체육대회에 출전할 23명 선발 -
제35회 전국 장애인 체육대회(강원도에서 10월 28일~11월 1일 8천여 명 참가예정)에 출전할 서울시 장애인 론볼 대표선수 선발전이 서울 송파구 잠실 한강공원 론볼 경기장에서 4월 23일부터 4월 24일까지 서울시 장애인 론볼연맹(회장 정재훈)이 주관하여 개최하였다.
정재훈(66) 회장은 개회사에서 참가 선수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고 선발된 선수는 더욱 열심히 연습하여 전국대회에서 우승해 달라고 당부하였고, 본 대회를 개최하도록 지원하여준 서울시와 서울시 생활체육회에 감사를 표했다.
이번 선발전은 남성부(B6, B7) 여성부(B6, B7) 혼성부(B4, B5, B8) 으로 나누어 부문별 대표 선수로 총 23명을 선발하고 선발된 선수들은 오는 10월에 개최 예정인 제35회 전국 장애인 체전에 서울을 대표하여 출전하게 된다.
이 대회의 백영수(64) 운영위원은 "일반적으로 덜 알려진 이 운동에 대하여 론볼(lawn bowl)은 공을 굴려 잭(jack)이라는 공까지 얼마나 근처에 접근할 수 있을까를 겨루는 구기입니다.
심판 위원장 한태용(65? 론볼 국제 심판원) 씨가 어느 볼이 짹에 가까운 거리에 있는지 측정기로 확인하고 있다. |
1987년 전국장애인체육대회를 통하여 론볼 종목이 우리나라에 소개된 이후 1988년 서울 패럴림픽, 전국 장애인체육대회 및 전국 상이군경체육대회 등에 서울연맹이 출전하여 꾸준히 그 시초를 다지며 종목 저변확대 및 활성화에 힘써왔습니다.
론볼이 인내력과 집중력, 지구력과 경기운영, 다양한 전술과 팀워크 등 다양한 종류의 운동능력이 있어야 하는 스포츠이고 장애 유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누구나 쉽고 함께 즐길 수 있고 상호 예의와 스포츠맨십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는 신사적인 경기라 하고, 론볼은 장애인스포츠라는 편견을 넘어 생활체육 및 여가활동의 통합스포츠로서 실버들에게 매우 주목받고 있습니다" 라고 론볼 운동을 설명했다.
이우명(67) 감독과 백영수(64) 운영위원이 현장에서 경기 진행사항을 체크하고 선수들의 기록을 집계하고 있다.
론볼 운동에 관하여 한 가지 바람이 있다면서 2000년 시드니 올림픽부터 폐지된 론볼 종목이 다시 부활되고 올림픽 챔피언으로서 금메달을 획득하여 연금 혜택도 받아봤으면 좋겠다고 아쉬움을 말했다.
서울시 장애인 론볼연맹 유재원(55) 사무국장은 서울 론볼연맹 산하에 현재 6개 팀 클럽이 활동하고 약 160여 명의 회원이 있으나 이번 선발대회에 참가한 선수는 80여 명(50여 명 선수와 30여 명의 심판 등 보조자) 참가하였다 하고, 회원 증가와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하여 올해 4월부터 9월까지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에 론볼 초보교실 교육과정을 한완길(53 ? 장애인체육회 전문지도자?목사) 이사가 무료로 지도하고 비장애인과 실버들에게도 배우라고 권유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선발된 서울 론볼 대표팀을 이끌 이우명(67) 감독은 작년 제34회 전국장애인체전에서 서울이 종합성적은 3위를 하였지만 론볼 종목에서는 2등을 하였고 제33회와 제 32회 대회에서는 우승한 저력도 있고 실력이 우수하여 이번 제 35회 강원도 대회에서는 기필코 우승을 탄환 하겠다고 선발 대회를 지켜보며 강한 우승 의지를 나타냈다.
실버넷뉴스 김진협 기자 jinhyop@silvernetnews.com
작년 10월, 2014 인천 장애인 아시아경기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하고 올해 2월 뉴질랜드 론볼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한 곽영숙(60 ? 여) 씨는 1995년 4층 아파트에서 낙상사고로 하반신마비 장애인이 되어 엄청난 시련을 겪었으나 론볼 운동으로 시련 극복과 새로운 삶을 찾았다면서 외로운 실버들에게 꼭 필요한 운동이라고 강조했다.